저는 친한 친구넘이 3명있죠.
지금부터 5년전 이넘들의 권유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 이넘들은 배운지2-3년 된 친구들입니다.

연습장 다니면서 레슨도 받고 적지않게 운동 신경이 좀 있던터라 나름대로 열심히
열공했습니다. 물론 교재도 사보고 인터넷도 뒤져서 동영상도 보며 이론 공부도했죠.

술도 줄이고요. 필드에 나가서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일념으로요.ㅎㅎ
고등학교 다닐때 처음으로 당구를 배웠을 때처럼 설레더군요.
교실 칠판을 보면 당구공이 어른거리듯이 마찬가지였습니다.

약 3개월 정도를 연습장에서 보내고 그디어 필드로 향하는 첫날이 왔습니다.
친구넘들은 어깨에 힘주며 마치 어린아이 다독거리듯이 지들이 머리언져 주겠노라며
자랑스럽게 으시대며 절 놀리고 있었죠. 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 결과는 처참하리 만큼
참혹했습니다. 아! 골프가 쉬운 운동이 아니로구나.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은 다들 그러하죠. 난 이넘들의 봉이었습니다. 한달에 두번정도 1년
정도를 쳤는데도 저녁회식의 봉은 항상 저였죠.(타당1만) 친구넘이라고해도 먹고 마시는
건 덜 아까운데 이넘들이 놀리는건 성질나서 미치겠더라고요.ㅎㅎ

그래서 2년전에 제가 샷온겜임을 이넘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래픽도 좋고 실골에 가까운 겜이라고 살살 꼬드겼죠. 제가봐도 어느정도는 만족스런
겜이었으니까요.

ㅎㅎ 이넘들도 첨에는 반신반의하더니 겜에 빠지더라고요. 안봐도 훤하죠.
실골과 마찬가지로 온라인겜도 중독성이 강하잖아요.
전세역전이 되었죠. 내가 이넘들의 사부가 되었으니까요.ㅎㅎ
한달에 한번은 pc방에 모여 겜을 즐기며 또 한번은 필드에 나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를 풀며 지내고 있습니다.(전처럼 지금은 이넘들의 봉은 절대 아닙니다.ㅎㅎ)

샷온 겜 좋은 겜입니다. 하지만 넘 겜에 빠져들지 마시고 적당히하세요. 물론 어렵긴
하죠. 중독성이 강한 겜이니까요. 그래도 겜(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에 뿌리는 시간의
30%정도만이라도 가족에게 할애해보세요. ㅎㅎ 그렇다고 가족들 모두 샷온에 뿌리
내리게 하진 마시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