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왜?\"

\"혹시 ***PC방 갔었어?\"

\"때끼, 내가 왜 그런곳에 간다니?\"

\"내 친구 기모가 아빠 봤다는데?\"

\'아뿔싸!\'

\"아... 주차장 포장관계로 주인이랑 잠시 이야기하다 온거야\"

\"엥? 아빠가 겜하고 있는거 보고 놀래서 확인해보고 걍 나왔다는데?\"

\"잘못 봣겠지!\"


그렇습니다.

시험기간인 아들녀석이 집컴을 독차지 하는 바람에 동네 PC방에 몰래가서

겜 하다 아들 친구녀석에게 딱 걸린겁니다.

게임 중독의 피해에 대해 아들녀석에게 수차 경고하고, 마우스를 압수하고,

용돈 삭제라는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던 내가... 걸린겁니다 .


결국 마눌에게 끌려가고... 등짝 맞아가며 반성문 쓰고...

사태 수습이 겨우 이루어 졌다 싶었는데


\"여보!\"

\"왜?\"

\"휴대폰 통화료가 이상한데?\"

\'허거덩!\'


골플이 탐나서 저질러 버린 나의 무대뽀가 결국 사단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변명을 할것인지... 이실직고를 할것인지... 고민 무지 했습니다.


\"있잖아...그게 뭐냐하면..\"

\"왜 더듬고 그래?\"

주절주절.. 이실직고... 느닷없는 금연,금주 선언..어쩌고 저쩌고...


저 왜 이럴까요...

그일이 있은후 귀가 1시간 전부터 혹시 배어있을지도 모르는 담배냄새 없에느라

손 씻고 .. 냄새 제저제 옷에 뿌리고... 난리 법석을 떨지요.


그 덕분에 퇴근후 2시간은 눈치 않보고 겜은 하지만

장비라도 하나 장만하면... 새벽에 몰래 일어나 거리표 만들고..

빈방목록 눌러보고,,, 없으면 해피방 혼자 후딱 해치우고 출근준비 합니다 .


저렁 비슷한 경험들 있으시지요?

후훗

중독은 아니라고 확신 하면서도... 사무실 몰컴 몰팅 해대는 나를 보며

애호가라 자처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