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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수기] 영원한 맞수~
- 작성자
-
쿨★가이
- 등록일
- 2012-11-13 18:26:15
- IP
- 210.181.**.113
- 조회수
- 159
이야~호! 즐거운 토요일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약속이나 한듯 컴퓨터 앞으로 고고싱~ ㅎ
컴 부팅이 끝나고.. 샷온라인 클릭~
아.. 우째 이리 오늘따라 컴이 느리다냐... ㅡㅡ;
드디어 게임이 실행 되고 곧바로 로그인~
자.. 오늘은 어느맵에서 승부를 가려볼까나...
어디보자.. 오늘의 해피코스가... 오호 내가 좋아하는 카데이거~ 구~웃~
그렇다면... 일단 오늘의 타이틀은 뭐로 하지?
지는 사람이 아이스크림 내기? ㅎㅎ 콜~~
자.. [1번홀 파4] 입장.. ..... ... 헉뜨!!!
첫홀부터 비바람이... 흐... 가방 들고 넘 오래 기다린건가... ㅡㅡ;
순풍 7에 비는 내리고~ 온도는 낮고...
일단 날씨가 안좋으니 드라이버 잡고 인디 함 보고... 9시 당점 3개.. 97% 샷~~
휴... 겨우 그린 뒤쪽 러프에 걸려 세이프..
일단 두 선수 모두 무난하게 어프로치 후 버디 잡고 2번 홀로~
[2번홀 파3] 음... 그린이 -57.7.. 매우 낮아서 바람을 두배 정도 봐주고 샷~
으헉... 짧아서 오비 될뻔... 겨우 러프에 걸칫네..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신중하게 어프로치~ 파로 마물..ㅡㅜ
나으 맞수는 버디를... 으흐.... 한타 뒤진 상태... 3번홀로~
[3번홀 파5] 알바트로스 가능한 홀이니...
거리가 좀 더 나가는 내가 유리한 홀인데.... 그런데! .... 그런~~데!! 이궁...ㅜㅜ
또!! 비에 온도는 낮고.. 역풍 6... 알바으 꿈은 접고... ㅜㅜ 이글도 쉽지 않게 생깃네...
일단 3우드 잡고 돌기둥 우측으로 3시 기샷 92%정도 잘라치기로... 샷~~ ... 으악~~!!
\"멀리건 카드를 사용하시겄습니까??\" 켁! ..
헐~~ 이게 짧어~ 아이고 초반부터 이럼 안되는데...
눈물을 머금고 좌측섬으로 안전하게 티샷 후 롱 어프로치샷~~
오~~ 이건 나이스샷~~ 다행히 잘 붙여 파로 마물~
옆자리 맞수는 버디.. 흑흑.. 벌써 2타 뒤짓넹... 자자 화이팅 하고~ 4번홀 고고싱~
[4번홀 파4]은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없고... 두 선수 모두 무난하게 버디 잡고 5번홀로~~
[5번홀 파3]... 까딱하면 여기서 승부를 완전 내어줄수도 있는 홀인데...
버디는 기대하기 어렵고... 파만 잡아도 성공이라는...
날씨는 좋은데 ... 바람이 씨네... 4바람 횡풍...
일단 상대가 먼저 티샷~~ 핀 근처 러프 끄트머리에 안착...
(요기서 나으 속마음... 흐흐.. 저거 쫌만 더 뒤로 갔음 아웃인데 아꿉당... ㅋ)
자, 다음은 내 차례... 신중하게 인디 보고 바람 부는쪽으로 피칭 당점 두개 주고 티샷~~
오호~ 나이샷~ 백NG~~ ㅋㅋ
캬~~ 위기는 곧 기회로~ 핀 4야드 근방 그린엣지에 안착! 버디 가능하긋다.. 흐흐
그런~데! .... 그런~~~~~데!! 이럴수가... ㅜㅜ 저눔이... 칩인을...쏙.. 아웅~~ 못살어!
역시.. 보통늠이 아녀... ㅡㅡ
이렇게 되믄 무조건 버디 잡고 넘어가야는데...
그린엣지에선 퍼팅 라인이 좀 더 휘어지는것 감안해서...
우2칸 반 주고 35% 펏~~ 으악~~~~~ 휴.......
홀컵을 살짝 돌아서 겨우 홀인... 아이고 십년감수...
그대로 2타 뒤진 채 6번홀로... ㅎ
[6번홀 파5]... 다시 알바트로스 기회! 일단 날씨도, 바람도 양호하고...
버디 오너인 나의 티샷~~ 고고싱~~ ... 쩝... .... 온그린은 되었는데...
거리가.... <<53야드>> ... 헐 ㅜㅜ
그렇다면 상대는?? 흐흐... 다행히 온그린 실패.. 러프에 안착...
역시 아직은 거리가 나보다 좀 짧네... ㅋㅋ
그대로 어프로치 붙이고 이글로 마물한 상대 선수...
아... 요런 상황에서... 게임 운영자님들한테 꼭 한마디 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실골이었다면... 53야드라도 그린에서 퍼팅이 가능했을거인디...
(내~가 또... 실골에선 롱퍼팅의 귀재라 불린다능... 으흐~ 믿거나 말거나~)
게임상에선 그린우에서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능...
ㅋㅋ 실골에서 이랬다면 아마 바~로 쫓겨났을테지만...
자.. 샌드 잡고.. 53야드라면... 50% 정도로... 신중하게 .. 샷~~
와~~~우!! 홀컵을 조금 넘어 떨어진 공이... 뒤로 쪽~~ 끌리면서 홀컵으로 쏙~~~ 캬캬캬~~~
칩인 알바트로스 멋지게 성공~~~ ㅎㅎㅎ
이제 한타 차... 심리적으로 쫓기는 우리 맞수의 얼굴색이 다소 상기되기 시작... ㅋㅋ
기분 좋~게 7번홀로~~
[7번홀 파4]도 별다른 공방 없이 무난하게 버디 잡고 통과...
[8번홀]... 그린 주변으로 돌기둥이 크게 둘러싼 형태의 파4홀...
저랩 때는 속칭 돌팅을 해서 온그린 시키던 홀... ㅎ
이 홀은 순풍만 심하지 않으면 무난하게 넘어갈수 있는 홀인데... .... 그런데.... ㅡㅜ
순풍 6.5.... 오메.... 긴장 바짝 해야긋네...
하필 이런홀에서 오너라니... 어뜨케... 오비만 면해.. 일단 살고 보자...
신중하게 인디 보고... 뒷바람이 심하니...
8번아연 당점 많이 주고 잘라치기... 샷~ ... 헛!!! 돌 맞았다.... .....
안돼~~~ 서랏~~ 얼음!!! 제발~!
으미... 살었다... ㅎㅎ 그린 가장자리 오비말뚝 바로 앞에 페어웨이에 스톱!! ㅎ
그런데.. 참나 저눔은 이런 홀을 저렇게 쉽게 치나... 쉽게 치는건지 대충 치는건지...
단번에 온그린... 투펏 버디 마물...
나도 어프로치 후 버디로 마물... 계속해서 한타차.. 다음 홀로~
이후 12번홀까지는 벌다른 위기 없이 무사통과~ 다소 소강상태...
[13번홀 파4]... 그린 앞쪽으로 큰 돌기둥이 가로 막고 서 있는데... 여기도 순풍 힘든 홀... 그런데 순풍이 6이네.... 이궁...
티샷 친 것이 순풍을 타고~~~ 훨훨~~~~ 설마....... ..... 오우~~~ 노우~~~~~~ ㅠㅠ
<<오비>>.. 나몰라... 아흑...
이럴수가 없는데..... 가만.... 윽... 그러고 보니....
7번아연 인디 보고 8번아연으로 바꾸고 조금 더 잘라 친다는게.... 채를 안바꾸고.... 으흐흑..... 나 몰라.....
결국 오비 후 보기로 마물... 상대는 버디... ㅠㅠ 다시 3타차로 벌어져 부렀네... 에구구...
[14번홀 파4]은... 국민 버디홀 내지는 이글홀... 하지만 그린 라이가... 일명 버그라이...
경사가 없는것 같은데... .. 그런데! 공이 좌로... 우로 ... 흐른다... ㅎ
6야드가 넘는 퍼팅은 어디로 흐를지 알수가 없다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바람이 별로 없어서... 둘 다 핀에 붙여서 이글로 마물... 다음홀로~~
[15번홀]은 다시 파5홀... 여기서 일단 한타라도 줄여 놔야 승산이 있는데.....
다행히 역풍이 좀 있고... 아마도 거리가 좀 짧은 상대는 원온은 좀 힘들듯 한데....
역시나... 투온을 노리고.. 중섬으로 티샷~~ 3타 앞서 있으니 뭐... 안전하게 가겠단건데...
(나으 속마음은... 그래두 싸나이가 말여... 못먹어도 고~지~~ 함 질러 봐야지...
그걸 짤러가냐~~ ㅡㅡ;; )
아무튼 이제 내 차례... 원온 겨우 가능할듯 한데...
일단, 인벤토리를 열어 물약 드링크 한모금 해불고...
이단은 인디 함 보고 당점 풀로 준 다음...
자~ 젖먹던 힘까지~~ 어차피 여기서 밀리면 끝이다~~ 108% 샷~~~
제발~ 삑사리만 나지 말어랏!!!
바람을 뚫고 날아가는 공~
아~싸!! 그린 앞 페어웨이 안착 성공! 캬캬~~ 인제 칩인 알바 강추~~ 인데...
홀컵을 살짜기 스치면서 돌아 지나가는 야속한 공... ㅡㅜ 결국... 이글로 마물하고~
자 그렇다면, 우리 상대 선수는?
세컨샷 스탠스를 잘못 보았는지 짧아서 투펏... 버디로 마물....?? << 이것이 바로 내가 원했던 시나리오인디...
이궁... 그러나 현실은.. 너무너무 세컨샷을 잘 붙여서 가볍게 이글 홀아웃... ㅜㅜ ...
이제 어떻게 따라잡나...
거리 많이 나가 원온이 되어도 별 소득이 없다는... 이궁...
자자~ 그래도 아직은 기회가 있다... 여전히 3타차.. 화이팅! 하고 다음홀로~~
[16번홀 파3]... 바람도 잔잔~하고... 온도도 25도 딱 좋고...
일단 상대는 핀에서 4.5야드 거리에 붙여놓은 상황...
아무튼 끝까지 흔들리지도 않고 잘 치는 나으 맞수... ㅡㅡ
저렇게 치믄 3타차를 어케 극복 하누.... 쩝...
사그러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뒤로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티샷~
오호~~ 다시 나이샷~ 또~백NG~~~!! 먼가 느낌이 좋~~은데~~~
그~~~~런~~~데~~~ 푸하하하하하~~~~ 이게~ 왠일~~
*** HOLE IN ONE~~~!!! *** 아~~~~싸~~~ ㅎㅎㅎ
캬~~ 완전 승부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 회심의 일타~~ ㅋ
역시 골프는 18홀까지 가봐야 알수 있는거여~~ 이렇게 말하며~ 한껏 고무된 나! ㅎㅎㅎ
이맛이야~ 바로 이맛~ ㅎㅎ 이런 기가 막힌 시점에서 홀인원이라니~~ ㅎ
거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상대는... 나으 효리(홀인원)에 쇼크를 먹었는지...
으흐흐 4.5야드 펏을 노치고 파로 마물...
아~싸!!! 다시 1타차로~ 이제 다시 승부는 안개속으로....
[17번홀 파4]... 이 홀도 순풍만 아니믄 되는데... 다행히 약한 역풍..
잘만 하면 이글이 가능한데... 그런데...
통상적으로 효리를 하고 난 다음홀은 별로 좋지 않았던 기억이 불현듯 뇌리를 스치고..
아니나 다를까.. 티샷 한 공이~~ 나무에 따~악~ 하고 맞더니만~~~
오~메 그린을 맞고 쭈~욱 미끄러진다... 뜨헉!!!
그러나.. 천만다행.. 페어웨이 끄트머리에서 정지... 헉헉...
간신히 돌려 놓았던 흐름을 바~로 빼앗길뻔 했다는....
옆에서 보고 있던 상대는 입가에 알수 없는 미소를 띠우고는..
너무너무 아깝다는듯한 표정을 애써 감추며... 흐...
그리고 이어진 티샷~~ ...
허!! 그거 참... 이제까지 실수 한번 안하고 그렇게 잘 치던 저눔이...
전홀 효리의 충격과 조금 전 그 안타까움 때문인지...
똑같은 상황에서 나무를 맞고 아웃... ㅋㅋㅋ [오비]다....
(아자아자!!! 이게 왠 횡재냐~~ㅎㅎ)
나는 어프로치 후 버디 마물... 상대는 오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보기로 마물...
캬캬캬~~ 한홀 남기고 역전에 성공~~~~ 우하하하~~~
드디어..[18번 마지막홀 파5]...
격앙된 마음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포커페이스로 억누르고... ㅋㅋㅋ
자~ 바람도 별로 없고 날씨도 좋~고 마지막홀 멋지게 알바트로스로 마물 하자~~
속으로 생각 하고...
드라이버 잡고 당점 조절 인디 본 후 회심의 일타~~ 훨훨 날러가서 핀 옆에 딱 붙어라~~ 얍~~~
엉?? 그런데 먼가 화면이... .... 느낌이.... .... 이..이건.... ... 설마.... ..
으아아악~~!!! 안돼~~~~~~~~ 타~아악~~ !!!
카데이거 18번홀... 이게 뭔지 ...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 하필 이런 상황에서.... 으허허허허허허어어엉~~ ㅠㅠ
도대체 왜~~ 누가~~~ 그린 위에다 케이블카를 지나가게 맹글었냐고요....
하이고.... 미챠부러.....
그 백만분의1도 안될거 같은 확률을 완전 무시허고...
케이블에 지대로 맞고 멋드러지게 티어나가는 나으 공.... ㅜㅜ
망해따... ㅎㅎ
결국 그 오비를 극복하지 못하구... 다시 한타차로 재역전 패... 흑흑.... ㅜㅜ
이거 참.. 한 홀 사이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네요... ㅎ
웃다가 울다가 XXX에 털나버린 나에게..
옆에서 의기양양하게 지켜보던 나으 영원한 맞수가 던진 말...
\"오늘 아이스크림은 아빠가 사~~~ 우하하하~\"
그렇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게임을 할때면 옆에 앉아서 지켜 보며
이러쿵 저러쿵 훈수를 하던 우리 아들넘이...
지금은 게임을 배우고.. 언제 그리 연습을 했는지..
어느 새 아빠의 최대 강적이 되어 버렸네요 ㅋ
사실.. 평일에는 일 때문에 아들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데..
주말에 한번씩 샷온라인을 통해 부자간에 깊은 정??을 나누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렇게 부자간에 빅매치가 벌어지는 주말이면...
토끼 같은 우리 와이프도 옆에서 지켜 보며 응원을 열심히 해 준답니다 ㅎㅎ
물론 저를 응원하는게 아니라 울 아들을 응원하는거지만요... ㅡㅡ;;
일단 승부에 들어가면.. 한치의 양보도 없는 라이벌이자 맞수이지만서두...
승부에서 져도 하나도 화가 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ㅎㅎㅎ
오늘도 저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에게..
\"야야 아들아~ 아빠가 일부러 져준거 알지~~?\" 이렇게 말하며...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네요~~ ㅎㅎㅎ
오늘도 여지없이 약속이나 한듯 컴퓨터 앞으로 고고싱~ ㅎ
컴 부팅이 끝나고.. 샷온라인 클릭~
아.. 우째 이리 오늘따라 컴이 느리다냐... ㅡㅡ;
드디어 게임이 실행 되고 곧바로 로그인~
자.. 오늘은 어느맵에서 승부를 가려볼까나...
어디보자.. 오늘의 해피코스가... 오호 내가 좋아하는 카데이거~ 구~웃~
그렇다면... 일단 오늘의 타이틀은 뭐로 하지?
지는 사람이 아이스크림 내기? ㅎㅎ 콜~~
자.. [1번홀 파4] 입장.. ..... ... 헉뜨!!!
첫홀부터 비바람이... 흐... 가방 들고 넘 오래 기다린건가... ㅡㅡ;
순풍 7에 비는 내리고~ 온도는 낮고...
일단 날씨가 안좋으니 드라이버 잡고 인디 함 보고... 9시 당점 3개.. 97% 샷~~
휴... 겨우 그린 뒤쪽 러프에 걸려 세이프..
일단 두 선수 모두 무난하게 어프로치 후 버디 잡고 2번 홀로~
[2번홀 파3] 음... 그린이 -57.7.. 매우 낮아서 바람을 두배 정도 봐주고 샷~
으헉... 짧아서 오비 될뻔... 겨우 러프에 걸칫네..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신중하게 어프로치~ 파로 마물..ㅡㅜ
나으 맞수는 버디를... 으흐.... 한타 뒤진 상태... 3번홀로~
[3번홀 파5] 알바트로스 가능한 홀이니...
거리가 좀 더 나가는 내가 유리한 홀인데.... 그런데! .... 그런~~데!! 이궁...ㅜㅜ
또!! 비에 온도는 낮고.. 역풍 6... 알바으 꿈은 접고... ㅜㅜ 이글도 쉽지 않게 생깃네...
일단 3우드 잡고 돌기둥 우측으로 3시 기샷 92%정도 잘라치기로... 샷~~ ... 으악~~!!
\"멀리건 카드를 사용하시겄습니까??\" 켁! ..
헐~~ 이게 짧어~ 아이고 초반부터 이럼 안되는데...
눈물을 머금고 좌측섬으로 안전하게 티샷 후 롱 어프로치샷~~
오~~ 이건 나이스샷~~ 다행히 잘 붙여 파로 마물~
옆자리 맞수는 버디.. 흑흑.. 벌써 2타 뒤짓넹... 자자 화이팅 하고~ 4번홀 고고싱~
[4번홀 파4]은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없고... 두 선수 모두 무난하게 버디 잡고 5번홀로~~
[5번홀 파3]... 까딱하면 여기서 승부를 완전 내어줄수도 있는 홀인데...
버디는 기대하기 어렵고... 파만 잡아도 성공이라는...
날씨는 좋은데 ... 바람이 씨네... 4바람 횡풍...
일단 상대가 먼저 티샷~~ 핀 근처 러프 끄트머리에 안착...
(요기서 나으 속마음... 흐흐.. 저거 쫌만 더 뒤로 갔음 아웃인데 아꿉당... ㅋ)
자, 다음은 내 차례... 신중하게 인디 보고 바람 부는쪽으로 피칭 당점 두개 주고 티샷~~
오호~ 나이샷~ 백NG~~ ㅋㅋ
캬~~ 위기는 곧 기회로~ 핀 4야드 근방 그린엣지에 안착! 버디 가능하긋다.. 흐흐
그런~데! .... 그런~~~~~데!! 이럴수가... ㅜㅜ 저눔이... 칩인을...쏙.. 아웅~~ 못살어!
역시.. 보통늠이 아녀... ㅡㅡ
이렇게 되믄 무조건 버디 잡고 넘어가야는데...
그린엣지에선 퍼팅 라인이 좀 더 휘어지는것 감안해서...
우2칸 반 주고 35% 펏~~ 으악~~~~~ 휴.......
홀컵을 살짝 돌아서 겨우 홀인... 아이고 십년감수...
그대로 2타 뒤진 채 6번홀로... ㅎ
[6번홀 파5]... 다시 알바트로스 기회! 일단 날씨도, 바람도 양호하고...
버디 오너인 나의 티샷~~ 고고싱~~ ... 쩝... .... 온그린은 되었는데...
거리가.... <<53야드>> ... 헐 ㅜㅜ
그렇다면 상대는?? 흐흐... 다행히 온그린 실패.. 러프에 안착...
역시 아직은 거리가 나보다 좀 짧네... ㅋㅋ
그대로 어프로치 붙이고 이글로 마물한 상대 선수...
아... 요런 상황에서... 게임 운영자님들한테 꼭 한마디 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실골이었다면... 53야드라도 그린에서 퍼팅이 가능했을거인디...
(내~가 또... 실골에선 롱퍼팅의 귀재라 불린다능... 으흐~ 믿거나 말거나~)
게임상에선 그린우에서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능...
ㅋㅋ 실골에서 이랬다면 아마 바~로 쫓겨났을테지만...
자.. 샌드 잡고.. 53야드라면... 50% 정도로... 신중하게 .. 샷~~
와~~~우!! 홀컵을 조금 넘어 떨어진 공이... 뒤로 쪽~~ 끌리면서 홀컵으로 쏙~~~ 캬캬캬~~~
칩인 알바트로스 멋지게 성공~~~ ㅎㅎㅎ
이제 한타 차... 심리적으로 쫓기는 우리 맞수의 얼굴색이 다소 상기되기 시작... ㅋㅋ
기분 좋~게 7번홀로~~
[7번홀 파4]도 별다른 공방 없이 무난하게 버디 잡고 통과...
[8번홀]... 그린 주변으로 돌기둥이 크게 둘러싼 형태의 파4홀...
저랩 때는 속칭 돌팅을 해서 온그린 시키던 홀... ㅎ
이 홀은 순풍만 심하지 않으면 무난하게 넘어갈수 있는 홀인데... .... 그런데.... ㅡㅜ
순풍 6.5.... 오메.... 긴장 바짝 해야긋네...
하필 이런홀에서 오너라니... 어뜨케... 오비만 면해.. 일단 살고 보자...
신중하게 인디 보고... 뒷바람이 심하니...
8번아연 당점 많이 주고 잘라치기... 샷~ ... 헛!!! 돌 맞았다.... .....
안돼~~~ 서랏~~ 얼음!!! 제발~!
으미... 살었다... ㅎㅎ 그린 가장자리 오비말뚝 바로 앞에 페어웨이에 스톱!! ㅎ
그런데.. 참나 저눔은 이런 홀을 저렇게 쉽게 치나... 쉽게 치는건지 대충 치는건지...
단번에 온그린... 투펏 버디 마물...
나도 어프로치 후 버디로 마물... 계속해서 한타차.. 다음 홀로~
이후 12번홀까지는 벌다른 위기 없이 무사통과~ 다소 소강상태...
[13번홀 파4]... 그린 앞쪽으로 큰 돌기둥이 가로 막고 서 있는데... 여기도 순풍 힘든 홀... 그런데 순풍이 6이네.... 이궁...
티샷 친 것이 순풍을 타고~~~ 훨훨~~~~ 설마....... ..... 오우~~~ 노우~~~~~~ ㅠㅠ
<<오비>>.. 나몰라... 아흑...
이럴수가 없는데..... 가만.... 윽... 그러고 보니....
7번아연 인디 보고 8번아연으로 바꾸고 조금 더 잘라 친다는게.... 채를 안바꾸고.... 으흐흑..... 나 몰라.....
결국 오비 후 보기로 마물... 상대는 버디... ㅠㅠ 다시 3타차로 벌어져 부렀네... 에구구...
[14번홀 파4]은... 국민 버디홀 내지는 이글홀... 하지만 그린 라이가... 일명 버그라이...
경사가 없는것 같은데... .. 그런데! 공이 좌로... 우로 ... 흐른다... ㅎ
6야드가 넘는 퍼팅은 어디로 흐를지 알수가 없다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바람이 별로 없어서... 둘 다 핀에 붙여서 이글로 마물... 다음홀로~~
[15번홀]은 다시 파5홀... 여기서 일단 한타라도 줄여 놔야 승산이 있는데.....
다행히 역풍이 좀 있고... 아마도 거리가 좀 짧은 상대는 원온은 좀 힘들듯 한데....
역시나... 투온을 노리고.. 중섬으로 티샷~~ 3타 앞서 있으니 뭐... 안전하게 가겠단건데...
(나으 속마음은... 그래두 싸나이가 말여... 못먹어도 고~지~~ 함 질러 봐야지...
그걸 짤러가냐~~ ㅡㅡ;; )
아무튼 이제 내 차례... 원온 겨우 가능할듯 한데...
일단, 인벤토리를 열어 물약 드링크 한모금 해불고...
이단은 인디 함 보고 당점 풀로 준 다음...
자~ 젖먹던 힘까지~~ 어차피 여기서 밀리면 끝이다~~ 108% 샷~~~
제발~ 삑사리만 나지 말어랏!!!
바람을 뚫고 날아가는 공~
아~싸!! 그린 앞 페어웨이 안착 성공! 캬캬~~ 인제 칩인 알바 강추~~ 인데...
홀컵을 살짜기 스치면서 돌아 지나가는 야속한 공... ㅡㅜ 결국... 이글로 마물하고~
자 그렇다면, 우리 상대 선수는?
세컨샷 스탠스를 잘못 보았는지 짧아서 투펏... 버디로 마물....?? << 이것이 바로 내가 원했던 시나리오인디...
이궁... 그러나 현실은.. 너무너무 세컨샷을 잘 붙여서 가볍게 이글 홀아웃... ㅜㅜ ...
이제 어떻게 따라잡나...
거리 많이 나가 원온이 되어도 별 소득이 없다는... 이궁...
자자~ 그래도 아직은 기회가 있다... 여전히 3타차.. 화이팅! 하고 다음홀로~~
[16번홀 파3]... 바람도 잔잔~하고... 온도도 25도 딱 좋고...
일단 상대는 핀에서 4.5야드 거리에 붙여놓은 상황...
아무튼 끝까지 흔들리지도 않고 잘 치는 나으 맞수... ㅡㅡ
저렇게 치믄 3타차를 어케 극복 하누.... 쩝...
사그러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뒤로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티샷~
오호~~ 다시 나이샷~ 또~백NG~~~!! 먼가 느낌이 좋~~은데~~~
그~~~~런~~~데~~~ 푸하하하하하~~~~ 이게~ 왠일~~
*** HOLE IN ONE~~~!!! *** 아~~~~싸~~~ ㅎㅎㅎ
캬~~ 완전 승부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 회심의 일타~~ ㅋ
역시 골프는 18홀까지 가봐야 알수 있는거여~~ 이렇게 말하며~ 한껏 고무된 나! ㅎㅎㅎ
이맛이야~ 바로 이맛~ ㅎㅎ 이런 기가 막힌 시점에서 홀인원이라니~~ ㅎ
거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상대는... 나으 효리(홀인원)에 쇼크를 먹었는지...
으흐흐 4.5야드 펏을 노치고 파로 마물...
아~싸!!! 다시 1타차로~ 이제 다시 승부는 안개속으로....
[17번홀 파4]... 이 홀도 순풍만 아니믄 되는데... 다행히 약한 역풍..
잘만 하면 이글이 가능한데... 그런데...
통상적으로 효리를 하고 난 다음홀은 별로 좋지 않았던 기억이 불현듯 뇌리를 스치고..
아니나 다를까.. 티샷 한 공이~~ 나무에 따~악~ 하고 맞더니만~~~
오~메 그린을 맞고 쭈~욱 미끄러진다... 뜨헉!!!
그러나.. 천만다행.. 페어웨이 끄트머리에서 정지... 헉헉...
간신히 돌려 놓았던 흐름을 바~로 빼앗길뻔 했다는....
옆에서 보고 있던 상대는 입가에 알수 없는 미소를 띠우고는..
너무너무 아깝다는듯한 표정을 애써 감추며... 흐...
그리고 이어진 티샷~~ ...
허!! 그거 참... 이제까지 실수 한번 안하고 그렇게 잘 치던 저눔이...
전홀 효리의 충격과 조금 전 그 안타까움 때문인지...
똑같은 상황에서 나무를 맞고 아웃... ㅋㅋㅋ [오비]다....
(아자아자!!! 이게 왠 횡재냐~~ㅎㅎ)
나는 어프로치 후 버디 마물... 상대는 오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보기로 마물...
캬캬캬~~ 한홀 남기고 역전에 성공~~~~ 우하하하~~~
드디어..[18번 마지막홀 파5]...
격앙된 마음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포커페이스로 억누르고... ㅋㅋㅋ
자~ 바람도 별로 없고 날씨도 좋~고 마지막홀 멋지게 알바트로스로 마물 하자~~
속으로 생각 하고...
드라이버 잡고 당점 조절 인디 본 후 회심의 일타~~ 훨훨 날러가서 핀 옆에 딱 붙어라~~ 얍~~~
엉?? 그런데 먼가 화면이... .... 느낌이.... .... 이..이건.... ... 설마.... ..
으아아악~~!!! 안돼~~~~~~~~ 타~아악~~ !!!
카데이거 18번홀... 이게 뭔지 ...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 하필 이런 상황에서.... 으허허허허허허어어엉~~ ㅠㅠ
도대체 왜~~ 누가~~~ 그린 위에다 케이블카를 지나가게 맹글었냐고요....
하이고.... 미챠부러.....
그 백만분의1도 안될거 같은 확률을 완전 무시허고...
케이블에 지대로 맞고 멋드러지게 티어나가는 나으 공.... ㅜㅜ
망해따... ㅎㅎ
결국 그 오비를 극복하지 못하구... 다시 한타차로 재역전 패... 흑흑.... ㅜㅜ
이거 참.. 한 홀 사이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네요... ㅎ
웃다가 울다가 XXX에 털나버린 나에게..
옆에서 의기양양하게 지켜보던 나으 영원한 맞수가 던진 말...
\"오늘 아이스크림은 아빠가 사~~~ 우하하하~\"
그렇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게임을 할때면 옆에 앉아서 지켜 보며
이러쿵 저러쿵 훈수를 하던 우리 아들넘이...
지금은 게임을 배우고.. 언제 그리 연습을 했는지..
어느 새 아빠의 최대 강적이 되어 버렸네요 ㅋ
사실.. 평일에는 일 때문에 아들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데..
주말에 한번씩 샷온라인을 통해 부자간에 깊은 정??을 나누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렇게 부자간에 빅매치가 벌어지는 주말이면...
토끼 같은 우리 와이프도 옆에서 지켜 보며 응원을 열심히 해 준답니다 ㅎㅎ
물론 저를 응원하는게 아니라 울 아들을 응원하는거지만요... ㅡㅡ;;
일단 승부에 들어가면.. 한치의 양보도 없는 라이벌이자 맞수이지만서두...
승부에서 져도 하나도 화가 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ㅎㅎㅎ
오늘도 저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에게..
\"야야 아들아~ 아빠가 일부러 져준거 알지~~?\" 이렇게 말하며...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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