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온의 추석선물

한마디로 안구에 습기 찹니다.
이런걸 젊은 친구들은 [캐안습]이라고 하더군요.
버디 18개 5일동안 해야 스마트볼마커 A 한 개 (캐릭터종속)으로 주는 것

그러면 버디 90개를 해야 되는데 하루에 카드 한 장이니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이벤트를 위한 게임수로는 10게임은 해야 하는 셈 이내요
배보다 배꼽이 크네요 핀이랑 공, 젬, 내구도 닳는 지출이 10배는 넘을 것 같습니다.

대체 기획실에 앉아계신 분이 어떤 뇌 구조를 갖고 있는지 정말 궁금 합니다.
추석은 구정과 함께 우리나라의 2대 명절 입니다
뭘 줄려면 추석특집 6~8배 마플, 데우 100홀 세트 정도는 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캐릭터 종속, 30일 안에 쓰게 만들고, 강화는 안 되도 버프는 되고
그러면 유저들이 연밀 두발 장전해서 증표 쓸 때 얼마나 요긴하겠습니까?

그러면 암브, 스윙기, 추경공, 팔찌, 배지, 브로치, 아바타, 추경의상, 추경클럽들이
부수적으로 높은 배율의 마플, 데우를 직접 지원하려 활기차게 소모될 것이고
상급 코스에서 (경치로 볼 때 히든, 비앙카 두 코스지만) 버디를 많이 해야 하니
핀, 장신구, 의상, 클럽, 링 같은 스텟 아이템들도 간접적으로 지원될 것입니다.

그러면 매일 버디 30개씩 일주일 카드 받아야 한다 해도 뭘 할 맛이 나겠죠.
어차피 9월 한달 증표 이벤 두 번도 다 못하는 양일 뿐입니다.
선물 이란 건 그런 겁니다. 상대방이 받아서 기쁜 것.

이건 무슨 장난을 하는 건지 유저들을 강아지 호구로 보는 건지
정말로 안습입니다.
참고로 저는 카드 다 버립니다.

물론 볼마크 A 절대 버릴 아이템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시 말해서 가치라는 건 절대가치가 있고 상대가치가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만 있으면 먹고 사는 가치가 절대 가치라면
10억을 벌었는데 내가 9억9천9백만원 먹고 너는 100만원 가져라 라고 0.1%를 주면
“에라 이 강아지 2세넘아” 하며 그 100만원 안 받고
상대가 9억9천9백만원 못 먹게 하는 일에 전념을 하게 되는 것이
상대 가치라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버립니다.
뜻이 있는 분들은 같이 버려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샷온의 추석선물 안 받고 안 먹고 말겠습니다.
이벤이고 증표고 대충 하다 말죠 뭐
그 따위 볼 마크 하나 받자고 참 하하하

제 조촐한 소망은 그런 기획을 한 운영 당사자가(본인은 누군지 알 겁니다)
잘못된 생각을 했다고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아! 내가 침묵하는 유저들을 너무 강아지 고추로 봤구나) 이렇게요.
그래서 저는 카드 버립니다
.
유저님들, 뜻이 다른 영자님들
마음이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